온라인 쇼핑, 고객 쿡 찔러 구매 유도

“고객을 쿡 찔러보세요.”

온라인 쇼핑 업계가 구매를 유도하는 맞춤형 알림 서비스로 고객의 지갑을 노린다. 사용자가 항상 지니고 다니는 스마트폰을 겨냥해 즉시 구매를 끌어낸다.

코리아센터닷컴은 고객이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아놓고 며칠 동안 구매하지 않으면 해당 상품 결제 링크를 포함한 알림 메시지를 휴대폰으로 자동 발송하는 ‘카트 타겟 메시지’ 기능을 자사 쇼핑몰 구축 솔루션 메이크샵에 선보였다.

쇼핑몰 운영자는 장바구니 상품 알림을 활용, 구매 가능성이 높은 고객 재유입과 구매를 촉진한다. 운영자가 장바구니 URL과 알림 내용, 기간 등을 설정하면 자동으로 메시지가 발송되고, 해당 쇼핑몰 모바일 숍으로도 이동 가능하다.

회사 관계자는 “구매 가능성이 높은 고객을 집중 공략할 수 있어 기능 출시 보름 만에 100여곳의 쇼핑몰이 서비스를 채택하는 등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모바일 앱의 푸시 메시지를 활용한 맞춤형 알림도 널리 쓰인다. 위메프는 매진된 상품을 ‘찜’해 두면 추가 수량이 나왔을 때 알려주거나, 장바구니에 담은 상품의 마감일을 알려준다. 푸시 메시지는 지속적으로 개인화해 맞춤 정보를 제공한다는 목표다. 과거 구매 이력이 있던 상품이나 관심 상품으로 지정한 딜이 다시 올라오면 미리 알려준다.

위메프 관계자는 “모바일에서는 이메일보다 푸시 메시지가 더 중요한 커뮤니케이션 수단”이라며 “푸시를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쿠팡과 티켓몬스터, CJ오쇼핑 등도 구매 이력 등을 분석해 고객마다 상황에 맞는 푸시 메시지를 활용하고 있다. 고객 행태 및 상품 판매 정보의 지속적 축적과 분석으로 효용성을 계속 높여간다는 목표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