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중소협력업체 위해 민관 펀드 200억 조성

중소기업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정부와 발전 5사가 공동 펀드를 조성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한국남동발전·한국중부발전·한국서부발전·한국남부발전·한국동서발전의 발전 5사와 공동으로 기술개발사업 R&D 협력펀드를 조성하기로 하고 이를 위한 합동 협약식을 이달 말 개최한다.

정부와 발전회사 일대일 방식으로 총 200억원 규모다. 정부가 100억원을 대고 발전 5사가 20억원씩 부담한다. 투자 방식은 운용자 측의 요청에 따라 투자 자금을 추가로 투입하는 수시납(캐피털콜) 방식이다. 투자규모 협약 후 중소기업의 제안과제가 채택되면 요청에 따라 3년간 분할 납입하면 된다.

발전회사가 중소기업과 특정 기술개발 과제에 참여할 때 정부와 발전회사가 해당 기금으로 75%를 충당하고 나머지는 중소기업이 현금과 현물로 대는 것이다.

중소기업 입장에서는 기술개발 부담을 줄일 수 있고 R&D가 성공하면 발전회사 우선구매 제품으로 지정받아 판로 개척까지 보장받는다. 발전회사도 기술개발 제품 구매라는 정부 계량 평가 항목과 동반성장 실적평가에서 가점을 받아 경영평가에 유리하다. 이 뿐만 아니라 투자부담금 세제혜택으로 출연금 7%에 해당하는 법인세를 감면받는다.

발전회사 관계자는 “2009년 첫 공동펀드를 조성해 지금까지 총 98개 과제에 304억원을 지원했다”며 “정부와 투자기업이 공동으로 기술개발 지원자금을 조성해 중소 협력업체 기술경쟁력 강화는 물론이고 발전회사 경영평가에도 유리하게 됐다”고 말했다.

기술개발사업 R&D 협력펀드 조성 내역

에너지 중소협력업체 위해 민관 펀드 200억 조성


유창선기자 yu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