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인유니텍(대표 최원춘)은 2004년 10월 창업한 CCTV카메라 전문기업이다. 2006년부터 경기도유망중소기업에 선정된 데 이어 100만달러 수출탑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후 감시카메라 분야에서 다양한 특허를 등록하며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으로 자리를 잡았다.
경기도기술개발사업에는 2012년 말부터 참여했다. HD급 해상도 카메라와 촬영한 영상을 100m 이상 거리에서 송수신할 수 있는 송신기와 수신기를 포함한 HD급 무선영상 송수신 시스템을 개발하는 과제였다.
카메라는 HD CMOS 카메라를 선정하고 송신부와 수신부 회로를 설계했다. 송수신부의 호핑 알고리듬과 영상압축 및 해제 과정을 설계해 적용했다. 송신부에는 영상데이터를 주파수 호핑 테이블을 참조해 송신하고, 수신측에서 주파수 간섭이 발생하면 해당 호핑 테이블을 갱신하도록 했다. 수신부에는 받은 데이터를 확인해 호핑 채널을 계속 사용여부를 판단해 알려주도록 했다. 카메라는 CMOS 영상센서를 이용해 영상데이터를 디지털로 변환해 송신부로 보내는 장치를 개발해 탑재했다.
이런 과정을 거쳐 같은 주파수 대역을 사용하는 주변장비와의 간섭을 회피할 수 있는 AFHSS(Adaptive Frequency Hopping Spread Spectrum)을 갖추는데 성공했다. 100m 이상의 전송거리와 뛰어난 보안성도 확보했다. 개발한 HD급 무성영상 송수신장치는 특허도 출원했다.
개발한 HD급 무선영상 송수신 시스템은 2.4㎓ 주파수 대역을 사용하는 무선변도방식(GFSK)으로 15채널 이상을 호핑할 수 있다. 통합시험과 수정 및 보완 과정을 거쳐 지난해 말 출시했다.
선인유니텍은 이 장비를 와이파이(WiFi)와 블루투스 등 2.4㎓ 대역을 사용하는 다양한 무선제품과 연계해 판매하거나 실외용 보안장비 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다. 최근에는 일본 바이어에 무선영상전송장비로 제안하는 등 해외 공급처도 물색 중이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