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범 영산그룹 회장, 조선대에 발전기금 1억 기탁

재외동포기업가인 박종범 영산그룹 회장이 7일 모교인 조선대학교에 발전기금 1억원을 기탁했다.

지난해 발전기금 1억원을 기탁한 데 이어 두 번째로 발전기금을 낸 박 회장은 “대학 시절에 치열하게 고민하고 미래를 설계할 수 있었던 것은 조선대가 지역민의 뜻을 모아 지역인재를 양성하고자 하는 선각자들이 설립한 민족대학이라는 자부심과 긍지가 밑바탕에 깔려 있었기 때문”이라며 “자랑스러운 모교가 세계적인 대학으로 성장하는 데 밑거름이 되고 싶다”고 기부 소감을 밝혔다.

박종범 영산그룹 회장(왼쪽)이 7일 모교인 조선대학교에 발전기금 1억원을 기탁했다.
박종범 영산그룹 회장(왼쪽)이 7일 모교인 조선대학교에 발전기금 1억원을 기탁했다.

광주가 고향인 박 회장은 1981년 조선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오스트리아에서 ‘영산한델스’를 창업한지 11년 만에 연매출 1조원대의 영산그룹으로 일궜다. 2011년 유럽 26개국 한인회, 140개 도시 한인 지부를 대표하는 재유럽 한인총연합회장으로 선출돼 유럽 한인사회의 통합 발전에 기여했다. 박 회장은 지난해 모교에서 명예경영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박 회장은 “세계에서 활동 중인 한상들은 고국 정부에 지원을 바라지만 말고 이제는 고국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방법으로 모교 발전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서인주기자 si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