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R&D 정보 일반에 대거 공개…사업화 활용 길 열려

국가 연구개발(R&D) 정보가 일반인에게 대거 공개된다. 연구자와 중소기업이 손쉽게 정보를 활용, 연구와 각종 비즈니스에 활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미래창조과학부는 7일 2014년도 1차 국가연구개발정보관리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4 국가과학기술지식정보서비스(NTIS) 세부추진 계획’을 확정했다.

추진계획은 NTIS 홈페이지를 개편해 정보 개방 폭을 확대하고 기업과 연구자에게 맞춤형 정보를 제공, 활용도를 높이는 것이 골자다.

우선 중소·벤처 기업의 기술 개발과 마케팅, 사업화에 필요한 정보를 분야별로 제공하기 위한 지원 체계를 마련한다. 중소기업이 R&D 과정에서 필요한 정보, 즉 연구 성과나 연구이력, 공동활용장비 정보 등을 손쉽게 활용할 수 있게 된다. 특히 ‘창조경제타운’ 웹사이트와 연계해 국가 R&D 정보를 수요자가 실시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체계도 갖춘다.

또 기업에서 활용할 수 있는 교육 과정을 개설하고 중소기업청·조달청 등 관련 기관과 정보 활용 연계방안을 마련한다.

과학기술 데이터를 연구자들이 공동 활용할 수 있는 과학기술 데이터 공개 포털도 NTIS 내 구축한다. 포털이 구축되면 이용자에게 R&D 정보 공개와 개방이 확대되고, 연구 성과나 실험 데이터와 같은 과학기술 빅데이터 정보를 언제든 공유·활용할 수 있게 된다.

부처별로 산재된 데이터도 표준화하는 한편, 기존 기관별 메인 페이지로만 연결됐던 과제 신청 원스톱 서비스는 기관별 신청 양식으로 바로 연결되도록 편의성을 높인다.

정보 전달 방식 역시 맞춤형으로 바꾼다. 이용자별로 메뉴 구성을 달리하고 연관 메뉴를 추천하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외에도 웹 접근성을 높이는 것과 함께 수집 정보를 확충해 실시간 수집율을 90%까지 높일 계획이다. 지난해 1.5%였던 데이터 오류율은 1.2%로 낮추는 것이 목표다.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개인정보보호 조치도 강화한다. NTIS 서비스에 대한 개인정보영향평가를 10월까지 실시해 개인정보보호 체계를 강화하고 정보보호와 재해복구센터 구축기반을 마련키로 했다.

이상목 미래부 1차관은 “NTIS가 과학기술 정부3.0 실현과 창조경제 활성화를 주도하는 서비스로 도약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송준영기자 songj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