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학교는 미국 실리콘밸리에 대학생들의 글로벌 취업과 창업을 지원하는 ‘KU 미래창조센터(KU Silicon Valley Innovation Center)’의 개소했다고 7일 밝혔다.
KU 미래창조센터는 미국 실리콘밸리에 세워진 일종의 국내 대학(College)으로 현지 교육과 연수, 미국 기업 인턴십, 창업 지원 등을 하는 창업 교육 거점역할을 한다.
센터는 대학생의 해외 진출과 창업지원을 위해 ‘3+1프로그램’을 운영한다. 30~50명을 선발해 국내에서 3학년 수료 후 실리콘밸리 미래창조센터에서 1년간 시스코, 구글, HP, 야후 등 글로벌 기업 인턴십에 참여해 창업 실무 경험과 학업을 병행하게 된다.
KU 미래창조센터는 ‘진출-정착-발전’ 세 단계로 운영된다. 2014학년도 여름방학부터 시행될 진출 단계에는 정부에서 권고하는 창업 대체 학점 인정제로 연간 6~18학점을 부여하는 학생 창업 활성화 제도를 도입한다. 현지 우수 기업들과 연계한 CEO 특강, 기업체 견학, 창업과 신기술 관련 기업체 세미나 프로그램을 활용해 학생들에게 창업과 취업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이어 정착단계에서는 정부와 기업 등 외부자원을 확충해 센터 내실화를 기하면서 현지 기업과 긴밀히 협조해 차별화된 교육 커리큘럼을 개발하고 인턴십 제도를 활성화한다.
발전단계에서는 별도 영리법인을 설립해 건국대와 유기적입 협조 시스템 아래 취업과 창업을 희망하는 재학생, 휴학생, 졸업생, 동문들을 대상으로 교육생을 모집한다. 기술교육과 프로젝트실습 등 다양한 교육과정을 개발하고 운영할 방침이다.
송희영 총장은 “KU 미래창조센터는 재학생과 졸업생들의 글로벌 창업과 취업을 지원해 해외에서 재능을 펼칠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자체 운영 가능한 수준으로 성장해 실리콘밸리 창업 생태계의 핵심적 기능 역학을 수행함으로써 학교발전에 기여할 것”을 기대했다.
김창욱기자 monocl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