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4중 비상전원 체제 구축

한국수력원자력(사장 조석)이 자연재해로 인한 원전 정전사고 대응 채비를 끝냈다. 원전 내부 전력 공급이 차단되면 원자로 가열로 후쿠시마 원전 사고와 같은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 있다. 한수원은 지진이나 해일로 인한 발전소 정전사고에 대비해 이동형 발전차를 고리·한빛·월성·한울 등 국내 4개 원전본부에 배치했다고 밝혔다.

한수원 4중 비상전원 체제 구축

2011년 3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발전소 내 정전사고 대처를 위해 고리와 월성본부에 STX엔진에서 제작한 국내 최대 용량인 3200㎾ 이동형 발전차를 우선 배치했다. 한울과 한빛 원전 발전차는 삼성테크윈에서 제작했다.

이동형 발전차 배치에 따라 크게 국내 모든 원전은 한전으로부터 전력을 공급받는 선로, 비상용 디젤발전기, 대체 교류 비상발전기, 이동형 발전차 등 전력공급 안전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4중 비상전원을 확보했다. 이동형 발전차는 외부 전원과 냉각수 없이도 독자적으로 전력공급이 가능한 게 특징이라고 한수원 측은 설명했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