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주간` 12일부터 5일간 개최...산업안전문화 확산 등에 집중

중소기업계 가장 큰 행사인 중소기업주간이 전국적인 애도 분위기 속에서 차분하게 열린다. 기존의 축제 분위기보다는 산업안전에 대한 다짐을 되새기고 실질적으로 중소기업에 도움이 되는 행사가 주를 이룰 예정이다. 소상공인연합회, 공정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등 새로운 단체들도 참가해 중소기업의 발전방안을 함께 모색한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은 중소기업기본법에 의한 ‘제 26회 중소기업주간(5월 12일~16일)’을 맞아 36개 중소기업지원기관·단체가 공동으로 46개의 다양한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중소기업주간은 중소기업의 위상과 역할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제고하고 중소기업인과 근로자의 사기 진작, 경쟁력 강화를 위해 1989년부터 매년 5월 셋째 주에 다양한 행사를 개최하며 2011년 7월 중소기업기본법 제 26조에 명문화했다.

세월호 참사로 인한 사회적 분위기를 감안해 이벤트성 행사는 최소화하고 중소기업에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는 행사 위주로 간소하게 진행할 예정이다.

첫 날인 12일에는 기존 전국중소기업인대회를 ‘중소기업 안전문화 확산 및 경제 활력 다짐대회’로 대체해 산업현장에서 중소기업의 안전문화를 확산하고 경제 활력 회복을 위해 중소기업계가 앞장서겠다는 결의를 다진다. 전국중소기업인대회는 전국적인 추모 분위기에 맞춰 정부와 형태와 규모 등을 논의해 6월 정도에 개최할 예정이다.

‘통일경제시대를 대비한 중소기업의 역할과 과제’를 주제로 한 전문가 토론회 자리도 마련해 정부의 통일준비위원회 구성 및 남북 민간교류폭 확대 추진에 따른 중소기업의 역할을 모색한다.

13일에는 ‘중소기업 글로벌화 확산을 위한 대토론회’를 열고 중소기업 글로벌화 성공사례 공유와 중소기업 글로벌 지원제도의 실효성 제고 방안을 모색한다. 중소기업전용 TV홈쇼핑인 홈앤쇼핑은 ‘TV홈쇼핑 입점을 위한 1:1 MD상담회’로 품질과 가격경쟁력 등이 우수한 홈쇼핑 방송 적합상품에 입점기회를 마련할 예정이다.

14일에는 ‘중소기업 창조경제 공감콘서트’가 열린다. 창조경제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제고하고 중소기업을 통한 창조문화 확산에 대한 논의가 이뤄진다. 같은 날 열리는 ‘소상공인의 온라인 경쟁력 강화방안모색을 위한 토론회’에서는 중소상공인의 온라인 활용 실태를 진단하고 대형 포털과의 상생협력 방안 등을 마련한다.

15일에는 중소기업 인력난 및 청년실업난 해소를 위한 ‘2014 삼성 협력사 동반성장 채용한마당’이 개최된다. 삼성그룹 1, 2차 협력사 190개 기업과 구직자 간 만남의 장을 마련해 신입사원 800명, 경력직 1200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중소기업주간 마지막 날인 16일에는 ‘대·중소 유통분야 상생 생태계 구축 방안 토론회’와 ‘새정부의 소상공인정책 평가와 과제’심포지엄이 열린다. ‘공정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소속 변호사들이 ‘1일 사내 변호사’가 되어 분야별 소상공인과 1:1 매칭 법률상담도 실시한다.

송재희 중기중앙회 상근부회장은 “차분하고 조용한 분위기로 중소기업계의 산업안전 문화 확산과 원칙 있는 경영을 다짐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사회적으로 가슴 아픈 사건이 벌어졌지만 경기회복의 불씨가 꺼지지 않도록 중소기업계가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송 부회장은 “최근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안산 지역을 지원하기 위해 중소기업계가 참여하는 병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