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의 한 대학 교수가 골프 그립을 바로 잡을 수 있도록 알려주는 골프장갑을 개발했다.
한남대는 이근춘 사회문화·행정복지대학원 골프레저학과 교수가 골프장갑 ‘스컵’을 개발해 6월부터 본격 판매한다고 8일 밝혔다.
스컵은 골프채를 잡을 때 그립의 올바른 위치를 여러 개의 점을 통해 알려준다.
이근춘 교수는 “기존 골프 장갑은 초보자가 그립을 배울 때 일일이 펜으로 선을 그려 넣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며 “스컵은 착용과 동시에 가장 중용한 그립의 위치를 바로 확인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지난해 5월부터 올해 3월까지 한남대의 ‘입소형 창업선도대학 창업사업화지원사업’에 참여해 창업과 관련된 전반적인 이론 교육을 받았고, 사업화 지원금 5000만원을 지원받아 스컵을 개발했다.
이에 앞서 이 교수는 골퍼 스윙자세를 분석하고 교정하는데 유용한 영상분석 프로그램 ‘사이언스 골프’를 개발해 수천만원을 웃도는 외국 프로그램을 국산화했다.
이 교수는 “보다 많은 사람이 골프를 쉽게 배우고 이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골프장갑과 영상분석 프로그램 등을 개발했다”며 “앞으로도 골프 관련 제품 개발뿐만 아니라 이론적인 부분도 체계적으로 연구해 한국 골프 선진화에 이바지하고 싶다”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