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코리아(대표 이희성)는 ‘제65회 인텔 국제과학기술경진대회(Intel ISEF) 2014’에 참가할 한국 대표 18개 팀 38명이 한국청소년과학창의대회(ISEF-K) 연수를 모두 마쳤다고 9일 밝혔다. Intel ISEF 2014는 오는 11일부터 16일까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다. 18개 팀은 ‘제5회 한국청소년과학창의대전’에서 선발된 15개 팀과 ‘제11회 대한민국과학기술경진대회’를 통해 뽑힌 3개 팀이다.
이번 대표단의 프로젝트는 현재 당면한 의료·환경 문제 해결책에 주안점을 뒀다. 항암 활성 유도에 가장 중요한 것으로 알려진 NKG2D 수용체의 발현을 조절하는 마이크로 리보핵산(RNA) 탐색, 파킨슨 병의 조기 진단을 위한 근경직도 측정 장비 개발 등이 포함됐다. 한국 대표단은 지난 2월부터 ISEF-K 캠프에서 전문가들과 이전 참가자들의 조언, 모의 프레젠테이션 등을 통해 프로젝트 완성도를 높였다.
Intel ISEF는 중고생이 참가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 과학 행사로, 올해엔 세계 70개국 1700명이 참가한다. 우승팀에게는 총 4백만달러 이상의 장학금과 인턴십, 미국 유수 대학 입학시 특전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한국 학생들은 Intel ISEF에서 매년 꾸준한 성과를 기록해왔다. 지난 2008년, 2011년에는 3위에 올라 노벨상 시상식에 초대받기도 했다.
이희성 인텔코리아 대표는 “해마다 Intel ISEF에 참가하는 한국 학생들의 수준이 높아지고 있다”라며 “올해 대회에서도 좋은 성과를 내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ISEF-K를 공동주최한 최종배 국립중앙과학관 최종배 관장은 “세계 과학 인재들이 참여한 가운데 한국 학생들이 자신들의 성과를 발표한다는 게 자랑스럽다”라며 “이를 계기로 세계 과학계를 이끌 미래 인재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주연기자 pill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