씹는 맛이 일품인 삼겹살은 우리나라 육류 판매량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을 만큼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대한민국 대표 외식메뉴다. 1년 365일 내내 즐겨 찾는 메뉴지만, 특히 요즘같이 야외 활동이 많아지는 때에는 더욱 사랑받는다.
삼겹살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면서 덩달아 분주한 곳이 삼겹살전문점이다. 삼겹살은 조리법이 간단해 보여도 어떻게 굽느냐에 따라 맛이 달라지기 때문에 각 전문점마다 레시피와 노하우가 천차만별이다. 그렇다면 삼겹살의 조리법은 어떻게 변해왔을까?
초창기에는 어디에 굽느냐로 차별화를 두었다. 연탄불에 석쇠를 올려 굽는 곳이 인기를 얻다가 장작, 짚, 숯불로 굽는 집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무엇에 굽느냐에 따라 풍미가 달라지는 삼겹살의 특징을 살린 전략이었다.
삼겹살을 특별한 재료에 재우는 방식이 유행이 되기도 했다. 대표적인 것이 고추장 삼겹살, 와인 삼겹살, 녹차 삼겹살 등이다. 삼겹살 본연의 맛에 각 재료의 맛이 더해져 새로운 메뉴로 탄생된 것이다. 삼겹살의 다소 느끼한 맛을 꺼리던 사람들도 이러한 메뉴로 보다 삼겹살과 가까워지게 되었다.
최근 삼겹살전문점은 굽는 방식, 서비스, 컨셉트로 차별화를 둔다. 저칼로리 식단을 선호하는 웰빙트렌드를 반영해 1차로 구워낸 삼겹살을 손님상에서 다시 한번 굽는 방식을 도입, 인기를 끄는가 하면 피자를 굽는 화덕에서 삼겹살을 구워 보다 담백한 맛을 선보이는 곳도 있다.
또한, 좁은 의자에서 앉아서 먹던 과거의 삼겹살전문점에서 벗어나 이제는 세련된 인테리어로 편안함을 주는 삼겹살전문점이 고객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캠핑문화가 인기를 끌면서 캠핑장에 온 듯한 분위기로 고객몰이에 나선 업체도 눈길을 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변화가 단순히 음식만을 먹는 것에서 벗어나 특별한 분위기와 즐길 거리를 원하는 고객들의 니즈가 반영된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프랜차이즈 삼겹살체인점 ‘드럼통통바베큐’의 관계자는 “고기 맛뿐 아니라 무언가 특별한 것이 더 있어야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면서 “캠핑장 분위기로 매장을 꾸미고 초벌구이를 통해 삼겹살을 구워 기름기를 뺀 후 고객에 제공하니 만족도가 매우 높다. 무엇보다 안전한 먹거리를 선호하는 소비경향이 강한데, 드럼통통바베큐에서는 100% 국내산 무항생제 암퇘지만을 사용해 이러한 요구까지 만족시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고기집창업 프랜차이즈 ‘드럼통통바베큐’는 삼겹살 시장에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나가는 브랜드로 평가받고 있으며, 창업시장에서도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현재 운영 중인 매장의 수익이 알려지면서 가맹점 개설 문의가 많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