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강좌 온라인 공개...12일 `음향학` 개설 6월까지 2개과목 추가

KAIST가 전 세계 일반인을 대상으로 온라인 공개강좌에 나섰다.

KAIST(총장 강성모)는 세계 최대 규모의 온라인 공개강좌(MOOC) 컨소시엄인 코세라(Coursera)를 통해 12일부터 강연에 나선다고 밝혔다.

온라인 공개강좌는 12일 김양한 기계공학전공 교수의 ‘음향학(Introduction to Acoustics)’을 시작으로 26일 박용근 물리학과 교수·최철희 바이오및뇌공학과 교수·석현정 산업디자인학과 교수가 공동으로 참여한 융합교과목 ‘빛·생명·색채(Introduction to Light, Color, and Life)’ 과목이 개설된다.

6월 중에는 김보원 경영공학부 교수의 ‘공급망관리(Supply Chain Management)’ 강좌를 추가할 예정이다.

KAIST 측은 KAIST 학생을 대상으로 제공하던 강의 내용을 온라인 시스템에 맞게 전면 재구성했다.

누구나 코세라 내 KAIST 홈페이지(coursera.org/kaist)에서 수강할 수 있다.

모든 강의는 영어 동영상으로 진행된다. 강의 내용에 맞춰 포럼, 퀴즈 등 다양한 온라인 학습활동이 함께 이뤄진다. 청강 기준에 맞는 학생은 코세라가 발급하는 수료증을 받을 수 있다.

첫 강의에 나서는 김양한 교수는 “음향학 분야에서 30여년간 축적한 연구 노하우를 양질의 교육을 받기 어려운 환경에 있는 연구원 및 학생과 공유하고 싶어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코세라는 사회적 기업인 스탠퍼드대학 교수진에 의해 공동 설립됐다. 예일대, 컬럼비아대, 캘리포니아 공대(칼테크), 도쿄대, 베이징대, 월드뱅크 등 108개 세계 유수 대학 및 공공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2014년 현재 641개 교과목을 운영 중이다. 수강생은 710만명에 이른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