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는 내수 중소기업 3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내수기업의 수출기업화를 위한 중소기업 의견’ 조사결과, 56.3%가 해외 수출추진 계획이 있으며 이 중 70.4%가 ‘1년 이내’에 14.8%는 ‘2~3년 이내’에 추진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내수기업의 수출추진 시 가장 큰 애로사항은 ‘바이어 발굴 등 해외 시장 정보 부족’이 53.3%로 가장 컸다. ‘현지 마케팅 활동 어려움’(32.0%), ‘수출 전문 인력 부족’(28.4%), ‘현지국가 관련법률 및 제도이해 부족’(27.8%) 등이 뒤를 이었다.

수출 초기기업에 가장 필요한 정부 지원으로는 ‘금리우대, 한도확대 등의 수출 자금지원 우대’(45.0%)와 ‘무역실무, 시장조사, 바이어 발굴을 위한 종합컨설팅 지원’(40.2%)을 꼽았으며 ‘외국어 홈페이지 구축 및 해외 전시회 참여 등 마케팅 지원’(27.8%), ‘관세 및 통관절차 등 수입국 통관애로 해소’(26.0%) 등도 필요하다고 답했다.
현재 수출을 하지 않는 이유로는 ‘경영여건상 수출여력 부족’(36.0%), ‘해외시장대비 자사제품의 낮은 경쟁력’(14.9%), ‘해외시장의 높은 진입장벽’(13.1%) 순으로 조사됐으며, 자사 제품이 ‘수출 불가능 품목’이라고 응답한 기업도 38.3%로 집계됐다.

내수 중소기업들은 ‘신규시장 개척 및 다양한 판로확보’(79.3%)와 ‘협소한 내수 시장 극복’(46.7%) 등을 위해 향후 수출을 꾀하고 있다. 수출추진 제품으로는 ‘전기·전자제품’(17.8%)이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기계류’(17.2%) ‘철강금속제품’(10.7%) ‘콘텐츠’(10.7%) ‘화학공업제품’(9.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수출추진 지역으로는 91.8%의 내수 중소기업이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를 선호한다고 응답해 수출 선호지역에 대한 편중은 상당기간 지속될 전망이다.
자사 제품의 경쟁력 분야를 묻는 항목에서는 ‘품질’(43.8%)과 ‘기술력’(26.0%) 분야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해 단순히 ‘가격 경쟁력’(17.2%)이 수출 추진의 배경은 아닌 것으로 조사됐다.
수출에서 가장 중요한 해외 바이어는 ‘직접 발굴’(37.95)하는 경우가 가장 많았으며 ‘해외 전시회, 시장개척단 등 참가’(21.9%), ‘납품 대기업과 동반 진출’(21.3%) 순으로 나타났다. 수출에 필요한 정보는 ‘해외전시회, 시장개척단 등 참가’(31.9%), ‘거래 대기업 등 협력기업’(22.4%), ‘정부 및 유관기관’(17.85) 등을 통해 획득했다.
박해철 중소기업중앙회 정책개발 1본부장은 “현재 정부에서 추진 중인 수출 중소기업 10만개 육성을 위해선 내수기업의 수출기업화가 우선적으로 이뤄져야한다”면서 “수출자금 및 해외시장 정보부족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출 초기기업에 대한 현실성 있는 맞춤형 정부지원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