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펜’ ‘구몬학습’으로 학습지 시장 1위를 달리는 교원이 학습모니터링 시스템으로 스마트교육 시장에 재진출한다. 교원그룹(대표 장평순)은 태블릿PC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 학습 시스템 ‘올앤지(ALL&G)’를 출시한다고 12일 밝혔다.

올앤지는 ‘교원그룹의 모든(ALL) 지식을 학습 시스템 안에 담아 아이들의 균형있는 성장(Growth)을 이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교원그룹은 지난해 기준 교육·출판사업을 합쳐 총 1조원의 매출을 올렸다. 대교와 웅진이 각각 8000억원, 6400억원을 거뒀던 만큼 명실상부 1위 기업으로서 떠오르는 스마트교육 시장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계획이다.
올앤지는 내비게이션 전문기업인 팅크웨어와 공동으로 교육용 태블릿PC인 ‘올앤지 패드’를 개발하는 동시에 자체적으로 스마트 학습에 최적화한 맞춤형 플랫폼을 개발했다. 기존 교재와 교구, 콘텐츠 등 온·오프라인 통합학습이 가능한 스마트 학습 시스템의 기반을 마련했다. 지난 2010년 ‘마이패드’를 출시하며 스마트 교육 시장의 가능성을 한 차례 타진했던 만큼 한층 강화된 콘텐츠와 서비스를 담았다.
교원은 아이가 스스로 학습할 수 있는 습관을 길러줄 수 있도록 습관 형성 앱 ‘올앤지타임’을 태블릿PC에 넣었다. 학부모가 학습 시간을 설정하면 자동으로 학습 시간을 알려주고, 공부를 완료하면 보상을 주는 방식이다. 나아가 부모가 자신의 스마트폰으로 아이가 얼마나 올앤지로 학습했는지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원격으로 부족한 학습을 실행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회사는 교원의 전집을 볼 수 있는 서재앱 ‘올앤지 북스’와 교원의 교육용 콘텐츠를 구입할 수 있는 전용 앱스토어 ‘올앤지 스토어’도 함께 선보였다. 또 전집 브랜드인 교원 올 스토리의 ‘이솝스토리북(60권)’ ‘창작영어동화(30권)’ 등 전자책 콘텐츠도 함께 제공한다.
안드로이드 기반 일반 태블릿PC으로도 활용이 가능한 올앤지 패드의 일시불 구입 가격은 72만원이다. 회사는 일부 무료 콘텐츠를 미리보기식으로 제공하고, 향후 고품질의 유료 콘텐츠를 추가로 늘려갈 예정이다.
교원 관계자는 “‘올플레이잉글리시’ 같은 영어 학습 콘텐츠를 시작으로 올앤지스토어로 향후 교원의 모든 교육 콘텐츠를 차례대로 선보일 계획”이라며 “부모가 안심하고 아이에게 태블릿을 줄 수 있도록 유해 사이트나 앱을 차단하는 기능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