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프 브랜드가 12일, ‘지프 랭글러 언리미티드 폴라(Jeep Wrangler Unlimited Polar)’ 스페셜 에디션을 출시했다. 지난 2013 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서 처음 선보인 차다.
랭글러 폴라 에디션에는 극지 날씨와 극한 주행 조건을 암시하는 다양한 디자인적 요소가 적용된 게 특징. 먼저, 랭글러 폴라 에디션에는 극지를 의미하는 ‘폴라(Polar)’ 배지가 전방 펜더 뒤쪽에 배치됐고, 후드 측면엔 산악지형의 실루엣을 형상화한 3색 데칼 처리됐다. 특히 폴라 배지에는 -89.2°C로 세상에서 가장 낮은 기온을 기록한 남극 보스토크(Vostok) 지역의 좌표 ‘남위 78도(78° S), 동경 106도(106° E)’가 새겨졌다. 이는 랭글러가 남극 지역의 혹한과 극한의 주행 조건조차 극복할 수 있음을 암시한다는 게 회사의 주장.
외관은 하이드로 블루 펄 또는 브라이트 화이트 색상의 바디와 바디 컬러 하드탑, 파워 돔 후드, 블랙 컬러를 강조한 헤드램프, 그릴, 지프 앰블럼, 주유구 캡, 17인치 휠 등이 적용됐다. 실내는 검정이 기본 색상이다. 랭글러 폴라 에디션만의 새로운 클러스터, 스티어링 휠 안쪽, 동승자석 대시보드 손잡이, 송풍구 등엔 고광택 세라믹 화이트 컬러를 적용, 남극 빙하의 빛을 표현했다.
극지를 모티브로 디자인된 4-도어 언리미티드 모델 ‘랭글러 폴라 에디션’은 2.8ℓ CRD 터보 디젤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200마력과 최대토크 46.9kg.m의 힘을 낸다. 또 어떠한 주행 조건 속에서도 최상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커맨드-트랙(Command-Trac®) 사륜구동 시스템과 2.72:1의 로우-레인지(low-range) 기어비를 가진 2-스피드 트랜스퍼 케이스를 탑재했다. 트랙-락(Trac-Loc) 안티-스핀 리어 디퍼런셜도 적용됐다. 뒷바퀴 중 어느 한쪽의 접지력이 약화돼 미끄러짐이 발생할 경우 자동으로 가능한 토크를 다른 쪽 뒷바퀴에 배분함으로써 최상의 접지력을 유지해 주는 장치다.
크라이슬러코리아 파블로 로쏘 사장은 “랭글러 폴라 에디션은 남극, 북극 등 극한의 상황도 극복할 수 있다는 지프의 자신감을 표현한 모델”이라며 “모험과 한계 극복을 즐기는 고객을 위한 스페셜 에디션”이라고 말했다.
새 차는 국내에 40대 한정 판매되며, 부가세를 포함한 가격은 5,740만원이다.
박찬규기자 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