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기술(ICT) 하면 떠오르는 대학, 브랜드가 있는 인기 특성화 단과대로 만들겠습니다.”
동의대 ICT공대 초대 학장인 장종욱 교수(컴퓨터공학과)의 다짐이다. 동의대 ICT공대는 동의대가 올해 초 전국 처음으로 신설한 ICT전문 단과대학이다. 기존 영상정보대 소속 학과와 공대 등 여러 단과대에 소속돼 있던 ICT 관련학과를 통합해 만들었다. 직선으로 치러진 초대 ICT공대 학장 선거에서 그는 압도적 지지율로 당선됐다.
![[인터뷰]장종욱 동의대 ICT공대 초대학장](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14/05/13/article_13165711147205.jpg)
장 학장은 ICT공대 설립 배경에 대해 “대학 구조조정 여파 속에서 지방대는 생존 자구책이 절실하게 필요한 시점”이라며 “대학 전반의 특성화를 유도하고 ICT 분야를 앞세워 자체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ICT공대 특성화와 브랜드화를 위해 ‘수송SW’와 ‘입체영상’를 중점육성 분야로 제시했다. 수송SW는 정부 지원 IT특화연구센터인 동의대 부산IT융합부품연구소를 통해 이미 상당한 연구개발 성과와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있다.
그는 “수송SW와 입체영상은 정부 창조경제의 핵심인 ICT 융합의 대표 분야”라며 “물류산업 고도화와 영화·영상 등 콘텐츠산업을 중점 육성하려는 부산시 전략과도 잘 맞아 떨어진다”고 말했다.
동의대 ICT공대는 지난 9일 단과대 차원의 첫 사업으로 지역 ICT업체 70개를 초청, ICT 취업인턴박람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지역 ICT기업 대표 및 임직원은 “ICT 분야 구인구직에 초점을 맞춰 마련됐기 때문에 많은 수의 졸업 예정자와 다양하게 심층 면접을 진행할 수 있었고 우리에게 맞는 인력도 찾을 수 있었다”고 좋아했다.
장 학장은 “ICT전문 취업박람회는 현재 대학과 ICT업계에 절실히 필요한 일자리 산학협력 사업”이라며 “향후 동남권 ICT전문 취업박람회로 확대해나가려 한다”고 말했다.
이어 “동의대 ICT공대는 지역 ICT융합을 촉진해 대학과 지역산업 발전을 동시에 이끌 것”이라며 “ICT공대를 지자체와 중앙정부가 추진하는 창조경제 구현의 대표적 성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