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병주 의원 "7월께 기초과학연구원 건립 기념식 예정"

기초과학연구원(IBS) 건립을 위한 엑스포과학공원 철거공사 계획안이 이달 말 확정된다.

민병주 국회의원(새누리당 유성구당협위원장)은 13일 대덕특구 기자단 간담회에서 “미래창조과학부와 대전시, 대전마케팅공사가 공동으로 엑스포과학공원 철거공사 계획을 수립, 이달 말 과학벨트위원회에서 확정지을 계획”이라며 “기초과학연구원 건립을 위해선 7월께 기념식을 예정해 놓고 있다”고 언급했다.

민병주 의원 "7월께 기초과학연구원 건립 기념식 예정"

민 의원에 따르면 대전시는 이달 중순까지 철거비 관련 조달청에 원가검토 결과를 제출한 뒤 민간 임차시설 및 공유재산 등의 철거방안을 확정지을 계획이다.

협의가 진행 중인 엑스포과학공원 내 에너지관도 산업통상자원부와 이달 중순까지 협의를 끝낸 뒤 6월에 국유재산처리 행정절차에 착수한다.

현재 국립중앙과학관이 운영 중인 자기부상열차 궤도는 미래부 주도로 시설을 보완하는 방향으로 예산확보가 추진 중이다.

민 의원은 가속기와 기초과학연구원 설립이 예정보다 늦어지는 것 아니냐는 일부 지적에 대해 “일정이 진행되는 과정 하나하나를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국토부 허가 부분이 일부 문제지만, 국회서 잘 풀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최근 출연연 연구현장을 투어중인 민 의원은 “노조나 연구원을 만나고 있는데, 가장 많은 요구사항이 비정규직 문제였고, 연구원 비리집단 시각, 비정상화의 정상화 문제 등을 지적했다”며 “R&D 예산은 늘어나는데, 연구환경은 되레 역행한다는 말도 많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민 의원은 “출연연을 기업연구소와 경쟁시키면서 기술사업화와 기술 개발만 하라고 시킨다면 예산마저 정부가 모두 쥐고 있는 상황에서 기업처럼 하기가 쉽지 않다”며 “기초연구는 대학이 하고, 출연연은 외국서 수입하기 어려운 원천기술, 대학이 못하는 대형 사업과 기업이 못하는 연구 등을 진행하는 구조가 맞다”고 덧붙였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