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금융위기로 유럽 대상 금융투자가 급감하면서 1분기 해외 직접투자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는 ‘해외 직접투자 동향’ 자료에서 1분기 규모가 작년 동기 대비 0.2% 줄어든 70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주요 투자업종 중 제조업(-0.9%), 금융보험업(-3.0%)은 감소한 반면에 광업(268.5%), 부동산임대업(28.3%)은 증가했다. 우리 기업 주요 투자지역인 아시아(4.7%), 북미(49.4%) 등에서 전반적으로 증가했지만 유럽(-58.2%), 중동(-24.9%) 투자는 감소했다.
주요 대상국 중 미국(113.7%), 멕시코(1933.7%), 베트남(90.5%) 투자는 증가했다. 하지만 중국(-11.0%), 캐나다(-48.4%) 등은 줄었다.
기재부 관계자는 “미국 양적완화 축소에 따른 국제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일부 신흥국의 성장 둔화 가능성 등 투자환경의 불안요인은 잠재하고 있다”면서도 “선진국을 중심으로 세계경제 성장세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돼 올해 해외 직접투자는 다소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