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삼성그룹 주요 계열사 주가가 엇갈린 행보를 나타냈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심장 수술로 입원한 지 이틀째인 이날 삼성전자는 이틀 연속 올라 140만원대를 회복했다. 하지만 삼성생명, 삼성물산 등 주력 계열사 주가는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0.86% 오른 140만원으로 장을 마쳤다. 삼성전자는 외국인 매수세가 몰리며 장중 2% 넘게 오르기도 했지만 오후 들어 상승 폭이 축소됐다.
삼성전자와 함께 그룹 지배구조의 핵심 계열사로 꼽히는 삼성생명과 삼성물산은 각각 0.61%, 0.15% 내려 하락으로 돌아섰다. 전날까지 3일 연속 오른 것에 대한 부담감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호텔신라와 제일기획도 전날 상승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하고 각각 0.11%, 2.19% 떨어졌다. 두 회사는 이 회장의 장녀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차녀인 이서현 제일기획 사장이 각각 경영을 맡고 있다.
삼성SDS 상장 소식 이후 3거래일 연속 큰 폭으로 오른 크레듀(-0.14%)도 하락으로 돌아섰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