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기 웨어러블 헬스기기 ‘라이프밴드 터치’와 ‘심박이어폰’을 글로벌 시장에 내놓고 웨어러블 ICT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이들 제품은 지난 1월 미국 가전전시회(CES)에 출시해 호평을 받은 바 있다
LG전자는 오는 18일부터 미국 전자유통업체 베스트바이에서 판매를 시작하고 영국·스페인·이탈리아·호주 등에 순차 출시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두 제품은 블루투스로 스마트폰과 무선 연결할 수 있다. ‘LG 피트니스앱’ ‘마이피트니스팔’ ‘런키퍼’ ‘맵마이피트니스’ 등 건강관리 앱을 스마트폰에 내려받아 사용하면 된다. ‘폴라’ ‘와후’ ‘제퍼’ 등 다른 심박 기기와도 앱으로 연동된다.
라이프밴드 터치는 밴드 한 쪽이 뚫려있는 디자인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를 사용했다. 시계·날짜·활동정보가 스크린에 표시되고 전화나 문자가 오면 이를 알려준다. 스마트폰에 있는 음악을 재생할 수 있다. 밴드 크기에 따라 대형·중형·소형으로 나뉜다. 배터리는 최장 5일 사용할 수 있다. 가속도센서와 고도계를 내장해 이동거리, 속도, 걸음 수, 칼로리 소모량을 측정한다. 화면을 좌우로 넘기면 신체 활동량을 확인할 수 있다. ‘동작 인식 알고리즘’을 적용해 사용자가 시계를 보는 것처럼 손목을 들어올리면 화면이 켜진다. 안드로이드·iOS 운용체계(OS) 기반 스마트폰과 모두 연결할 수 있다.
심박이어폰은 귀 뒤쪽에 걸리는 클립온(Clip-on) 형태의 심박측정기와 이어폰이 일체형으로 이어져있다. 이어폰은 귀 속에 꼽을 수 있는 커널형이다. 귀에서 혈류량을 측정해 심박동 데이터를 얻는다. LG피트니스앱을 통해 실시간 심박정보를 확인하거나 이어폰으로 들을 수 있다. 이어폰의 리모컨으로 전화를 받거나 끊고, 수신을 거부할 수 있다.
미국 판매가격은 라이프밴드 터치 149.99달러, 심박이어폰은 179.99달러다.
<라이프밴드 터치 사양>
오은지기자 onz@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