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나라 지식재산(특허·실용신안·디자인·상표) 출원이 40만건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청은 14일 통계 수요자가 핵심통계 정보를 도표·그래픽 등으로 쉽게 얻을 수 있도록 인포그래픽을 활용한 분석 자료인 ‘지식재산 통계 FOCUS’를 발간했다.
지식재산 통계 FOCUS에 따르면 우리나라 지식재산(특허·실용신안·디자인·상표) 출원은 2013년 43만164건으로, 전년대비 8.4% 증가했다.
기술 분야별로는 전기, 기계, 화학, 기구, 기타 등 5대 분야 모두 2010년 이후 꾸준히 증가세를 유지했다.
전기 분야는 지난해 전체 특허출원 가운데 가장 큰 비중(34.4%)을 차지했고, 전년대비 출원 건수가 5.1% 증가했다. 전기 분야 내에서는 전기기계·에너지 분야가 LG화학(1351건), 삼성전기(634건), 삼성SDI(527건)등 출원에 힘입어 가장 많은 출원건(1만6106건)을 기록했다.
기계분야는 5대 분야 중 전년 대비 출원 증가율이 9.2%로 가장 높았다.
기계분야 내에서는 운송 분야가 현대자동차(1310건), 대우조선해양(890건), 현대중공업(805건) 등 출원에 힘입어 전체의 26.2%(1만976건)를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전체의 69.7%로 가장 많았고, 영남권 14.2%, 충청권 9.3%, 호남권 4.7%, 강원·제주권 2.1% 순으로 나타났다.
2013년 선진 지식재산 5개국(IP5)특허 출원 건수는 중국, 미국, 일본, 유럽, 한국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국은 연평균 22.8%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며 2011년부터 미국을 제치고 1위를 지켜왔다. 한국, 미국, 유럽은 연평균 4∼5%대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일본은 주요 5개국 가운데 유일하게 감소세(연평균 -2.8%)를 보였다.
지식재산 통계 FOCUS는 국가기관, 지자체, 기업 등을 대상으로 온·오프라인으로 보급되며, PDF·e북 버전은 특허청 홈페이지에 게재된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