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스트리, 일본으로부터 드롭 샤프트 기술 도입

코오롱인더스트리(대표 박동문)는 대량의 하수가 유입되도 배수 처리를 원활히 할 수 있는 드롭 샤프트를 도입하기로 일본 세끼스이화학공업과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드롭샤프트 시스템 구조. 제공 : 코오롱인더스트리
드롭샤프트 시스템 구조. 제공 : 코오롱인더스트리

드롭 샤프트는 유리섬유 강화 플라스틱관(GRF관) 안에 나선 형태로 위치한 플라스틱 구조물이다. 하수도관이 파손되는 것은 물론이고 하수 낙차 시 공기 압력에 의해 맨홀 뚜껑이 날아가는 현상이나 낙차에 의한 소음 등의 문제를 예방해준다. 홍수 피해를 줄이기 위해 설치하는 빗물 터널 유입부와 하수관 내 낙차가 큰 구간과 급경사지 등 수직 구간에 사용된다. 최근 기습 폭우로 저지대 침수와 홍수 피해 등이 급증하면서 하수 유입부 처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세끼스이화학공업은 드롭 샤프트를 독점하고 있는 회사로, 납품 실적은 1996년부터 현재까지 1030여건에 이른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지난 2007년부터 GRF관 생산 설비를 구축하고 관련 사업을 추진해 왔다.

박태준 상무(복합소재사업담당)는 “최근 기후 변화로 인해 홍수 대비와 환경 사업에 발맞춰 유리섬유 강화 플라스틱관 사업을 새롭게 추진해왔다”며 “차세대 환경 소재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