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회장 허창수)는 14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제46회 한일경제인회의 개막식에서 ‘신 한일협력 비전과 4대 실천전략’을 제시했다.
이날 허창수 회장은 △글로벌시장에서의 협력 확대 △아시아·태평양 역내 경제통합 선도 △한반도 통일에 대한 일본의 지지와 참여 △문화·스포츠 교류 확대를 4대 실천분야로 선정하고 세부 실천과제를 제안했다.
신흥시장에서 양국 기업 간 과다한 경쟁과 불필요한 중복 투자로 비효율이 발생하는 만큼 한일 간 경합구조를 견실한 협력구조로 전환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유럽연합의 ‘비즈니스 유럽’을 벤치마킹해 일본 경단련이 주도하고 있는 ‘아시아 비즈니스 서밋’의 확대 발전과 향후 통일 준비과정에서 북한의 개혁·개방을 유도하는 데 일본의 적극적인 지지와 참여도 요청했다.
허 회장은 과거사 문제로 양국 국민 사이의 호감도가 현저히 낮아진 점에 관해서도 우려를 표시하고 양국 협력의 주체가 국민인 만큼 국민의 지지를 이끌어 내기 위해 한일축제한마당에 대한 꾸준한 지원과 양국 기업 간 인턴십 공유, 대학 간 공통학점 이수 등 다양한 방안을 제시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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