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가 찜한 e쇼핑몰] 위그몰

1960년대 한국 수출 효자 품목은 가발이었다. 한국 전쟁 직후 여자 머리카락을 모아 가발을 만든 우리나라는 일찌감치 가발 수출국으로 명성을 얻었다.

최근 국내 가발이 해외에서 부흥기를 맞고 있다. 한류 열풍과 함께 국내 연예인 헤어 스타일을 따라 하려는 외국인이 패션 가발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패션 가발 전문몰 ‘위그몰(www.wigmall.kr)’은 중견 가발 수출 기업으로 이름을 알리고 있다. 1995년 패션 가발을 직접 제조하는 공장을 설립했고, 2000년 오프라인으로 유통되던 가발 시장의 구조를 바꿔 국내 처음 패션 가발 전문 온라인 쇼핑몰을 열었다.

[세계가 찜한 e쇼핑몰] 위그몰

위그몰은 현재 국내를 넘어 미국, 일본 등 해외 시장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20년 노하우를 바탕으로 직접 가발 제조부터 판매까지 일원화된 시스템 덕분이다.

위그몰은 30년 이상 가발 연구를 해온 전문가들로 구성된 자체 공장에서 고객이 원하는 대로 컬러나 두상 크기, 스타일에 따라 가발을 맞춤 제작한다. 직접 제작 판매를 하는 만큼 가발을 만드는 시작 단계부터 마무리까지 품질 자부심이 높다.

지난해에는 해외 고객과 직접 만나기 위해 메이크샵 쇼핑몰 해외 진출 지원 서비스 메이크글로비(www.makeglob.com)를 통해 미국·일본·중국 등 다국어 쇼핑몰을 구축했다.

서석교 대표는 “한류 열풍으로 국내 연예인 헤어스타일을 따라 하려는 해외 고객이 급증하면서 해외 바이어가 먼저 연락을 취해오고 있다”며 “이미 한국 가발은 글로벌 시장에서 생산 기술과 품질에서 인정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해외 고객 배송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배송비 할인 이벤트 등을 진행해 재구매율을 높이고 있다.


해외 사업은 계혹 확대할 계획이다. 서대표는 “일본, 태국 등 한류 열풍 중심지 아시아 국가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남미에서도 고객이 증가하고 있다”며 “다양한 국가에서 위그몰 제품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해외 서비스를 강화하는 한편, 해외 바이어를 모집해 향후 글로벌 프렌차이즈 사업도 적극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계가 찜한 e쇼핑몰] 위그몰

한세희기자 h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