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에너지 분야 대기업과 금융계가 서울 녹색스타기업 발굴·육성에 협력한다.
서울산업진흥원(SBA) 녹색산업지원센터는 SK텔레콤, 포스코에너지, 아이디어브릿지자산운용, HMC투자증권과 함께 창조형 녹색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을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사업은 서울시 ‘원전 하나 줄이기’ 일환으로 대기업과 유관기관이 중소기업 공동 육성시스템을 구축해 기업지원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사업 지원대상은 연매출 50억원 이상 서울 소재 녹색 중소기업으로, 신재생에너지·그린IT 등 서울형 녹색산업을 영위해야 한다.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기업은 SK텔레콤과 포스코에너지의 정식 협력업체로 등록되며 기술노하우 공유와 판로개척, 성과공유 과제 등을 수행하게 된다.
총 2개 기업이 지원 대상으로 선정될 예정이며, 기업별로 연간 최대 1억원씩 3년의 지원을 받게 된다. 지원 내용도 연구개발, 전시회, 특허·인증, 기술이전, 컨설팅 등에서 선택할 수 있다. 아이디어브릿지자산운용은 펀딩과 융자지원으로 자금 수혈을 맡고 지식재산권 관련 컨설팅도 수행한다. HMC투자증권은 지원 대상 기업의 코넥스 상장을 자문하고 현대차그룹을 통한 추가지원을 모색한다.
SBA는 사업 전반을 총괄하며 ‘하이서울(Hi-Seoul)’ 브랜드를 이용한 국내 마케팅 지원과 해외전문전시회 지원에 나선다. 대상기업의 정밀 진단과 맞춤형 컨설팅 제공을 위한 에반젤리스트 제도도 운영한다. 에반젤리스트는 기업의 문제점 진단 후 사업방향을 제시하고 지원 사업 연계사항 등을 점검한다.
SBA는 산업지원기관과 대기업, 금융계가 참여하는 녹색기업 동반성장 시스템을 구축해 서울 녹색산업을 견인할 중기 스타기업을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SBA 녹색산업지원센터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중소기업 육성을 위한 단발성 사업이 아닌 성장 시스템을 확립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서울시와 대기업, 창투사가 함께 녹색기업 성장 생태계를 조성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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