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색가전 세대교체…G마켓 제습기, 공기청정기 판매 급증

인터넷 오픈마켓 G마켓은 올해 5월까지 제습기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성장하는 등 위생·날씨와 연관된 생활 가전 판매가 늘었다고 밝혔다. 판매수량에서도 월 평균 3000개 이상 판매되며 단일품목으로 같은 기간 가정용 에어컨 판매량과 어깨를 나란히 한 것으로 파악됐다. 공기청정기와 에어워셔도 마찬가지다. 같은 기간 공기청정기 판매량은 전년 대비 77% 늘었고, 에어워셔 판매량도 64% 증가했다. 살균기와 소독기도 주목 받고 있다. 같은 기간 살균기 및 소독기 판매가 전년 대비 66% 증가하며 소형 생활가전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청소기 중에는 스팀·침구 청소기 판매가 전년 대비 17% 증가한 반면, 진공청소기는 5% 감소했다.

반면 대표 백색가전인 에어컨, 냉장고 등의 판매는 소폭 증가에 그쳤다. 같은 기간 스탠드형과 벽걸이용을 합친 가정용 에어컨 판매량은 전년대비 3% 증가하는 데 그쳤고, 벽걸이형 에어컨은 소폭 감소했다. 냉장고는 10% 증가했으며, 세탁기는 1% 늘었다.

김석훈 G마켓 디지털실 상무는 “미세먼지, 이상기후 등의 영향으로 생활 패턴이 변화하면서 인기 가전제품도 달라지고 있다”며 “특히 제습기와 공기청정기의 인기가 앞으로도 계속되면서 선택이 아닌 필수 가전제품으로 자리 잡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서형석기자 hsse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