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오쇼핑은 동반성장위원회, 중소기업진흥공단과 ‘대·중소기업 동반 해외진출 지원 업무협약식’을 갖고 양해각서를 교환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로 CJ오쇼핑, 동반위, 중진공은 중소기업 제품의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협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CJ오쇼핑은 글로벌 상품소싱 전문 자회사인 CJ IMC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 중소기업에게 해외 시장정보를 제공하고 수출자문, 상품기획 및 현지 프로모션, 온·오프라인 매장 입점 등 판로 다변화 지원에 나선다.
동반위는 홈쇼핑사가 추천한 중소기업을 수출지원 사업에 우선 참여시키고 동반성장 평가지표 중 ‘해외 동반진출’ 항목의 가점을 늘리도록 노력한다. 또한 참여 대기업과 임직원에 대해서는 동반성장 포상추천 등을 추진한다.
지난해 동반위는 중소기업청과 공동으로 홈쇼핑사와 추진한 동반진출 사업을 통해 32개 중소기업을 해외 홈쇼핑 플랫폼에 진출시킨 바 있다.
김종국 동반위 사무총장은 “대·중소기업의 동반 해외진출 우수 사례에 대해서는 홍보를 강화하고 인센티브제도 마련에도 더욱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중진공은 세계 주요 도시 5곳에서 운영하고 있는 국내 우수 중소기업 전용 ‘K-HIT 매장’에 CJ오쇼핑이 추천하는 중소기업이 우선 입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은 물론, 해당 중소기업이 CJ오쇼핑의 해외 플랫폼을 통해 방송을 실시한 후 해외 바이어 연계 지원, 해외 대형유통망 입점판매 연계, 글로벌쇼핑몰 판매대행 등과 같은 다양한 수출마케팅 정책 사업을 연계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은 지난 4월 초 한정화 중소기업청장이 CJ오쇼핑의 중국 합자법인 ‘동방 CJ’를 방문한 뒤 중소기업 해외진출 지원을 위한 ‘민관 협업’의 필요성을 적극 제안하면서 이루어졌다. 한 청장은 “중소기업들의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TV홈쇼핑과 같은 안정적인 유통망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중국 등 해외 시장에서 호평 받고 있는 한국 홈쇼핑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우리 중소기업들이 해외 시장에서 판로를 확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범규 중진공 부이사장도 “우수 중소기업 제품의 해외진출을 위한 수출마케팅 정책사업 지원은 물론 글로벌 역량진단, 파워셀러 양성, 기술컨설팅 등 다양한 지원을 통해 진출기업의 수출경쟁력 강화를 종합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CJ오쇼핑은 이번 협약을 통해 동반위, 중진공과 함께 해외 진출을 희망하는 중소기업 발굴을 확대하여 중국, 인도, 태국, 터키 등 현지 홈쇼핑 및 온-오프라인 유통채널을 통해 해외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해선 CJ오쇼핑 대표는 “해외 네트워크와 글로벌 상품소싱 전문 자회사인 CJ IMC를 십분 활용해 TV홈쇼핑뿐 아니라 해외 오프라인 매장에서 상품력을 갖춘 국내 중소기업 상품들이 판매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서형석기자 hsse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