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과 한국남동발전·한국중부발전·한국서부발전·한국남부발전·한국동서발전 등 발전6사가 중소기업 동반성장 지원사업을 통합 운영한다. 발전6사는 중소기업 동반성장 지원사업을 통합 운영하기로 하고 7월부터 공동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발전6사는 이를 위해 6월 중순께 협의체 발대식을 열고 ‘발전회사 동반성장 공동지원 협약’을 체결하기로 했다.
협약에 따르면 발전6사는 동반성장 지원사업 공동 수행을 위한 지침을 마련하고 △연구개발 지원 사업 △기술개발 촉진 사업 △판로 개척사업 △경영 혁신사업 △금융 지원사업 등을 함께 추진한다.
각 발전사가 중소기업 지원사업을 제안하면 이를 발전6사가 공동으로 지원하는 방식이다. 지원사업 안건 협의와 심의는 ‘발전회사 동반성장위원회’를 설치해 담당하게 한다고 발전회사 측은 설명했다. 위원장은 주관사 본부장이 맡고 회사별 동반성장 담당부서장이 위원으로 활동한다. 매년 상반기에 정기회의를 갖고 차년도 동반성장 지원사업 등을 의결한다. 의결한 사업은 매년 초에 일괄 협약한다. 계속 지원사업의 경우 사업목록과 반기별 예산계획, 중요 변경사항만을 첨부하기로 합의했다.
공동 지원비와 산정기준 등 세부사항은 실무협의회를 따로 두고 결정할 방침이다. 그동안 발전회사가 개별적으로 협력업체를 지원하면서 연구개발이나 판로지원 등 중복되는 부분은 조정해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상당수 협력업체가 여러 발전회사에 동시에 등록돼 있기 때문이다.
발전회사는 주요 기자재 통합관리시스템을 구축하고 7월부터 ‘공동인증서’를 협력업체에 발급할 예정이다. 발전회사 중 한 곳에만 협력업체로 등록하면 나머지 발전사에서도 동일한 자격을 얻는 것이다. 지금까지는 협력업체가 발전회사 기자재 공급 자격을 갖추려면 동일한 제품임에도 일일이 테스트를 거쳐야 했다. 발전회사 관계자는 “개별적으로 이뤄지던 동반성장 지원사업을 통합해 시너지가 기대된다”며 “우선 동반성장 지원사업 R&D 성과를 한데 모아 공동 적용하기 위해 7월 11일 성과공유 아카데미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