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대학원생, 탄소섬유 성형시간 획기적 단축

탄소섬유 복합재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전북대 대학원생이 양산에 필요한 효과적인 성형과정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해 관심을 모았다.

한송희 전북대 유기소재파이버공학과 대학원생은 최근 열린 대한기계학회 재료 및 파괴 부문 춘계학술대회에서 ‘복합재 구조의 고속제작을 위한 능동형 다주입 RTM시스템 연구’라는 논문을 발표, 600여편 중 우수논문상에 선정됐다.

전북대 대학원생, 탄소섬유 성형시간 획기적 단축

한 씨는 이번 연구를 통해 탄소섬유 복합재료의 성형면적이 커질수록 성형시간이 길어지는 기존 수지이송 성형법의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해 탄소섬유 직물 내 수지의 흐름을 톱다운 방식으로 최적화하는 방법을 제시했다.

한 씨는 “기존 수지이송 성형법은 직물의 면 방향으로 수지를 이송시키기 때문에 성형에 시간이 오래 걸렸는데, 이번 연구에서처럼 수지를 직물에 투과시키는 성형방법을 이용하면 기존보다 4분의 1가량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며 “추후 이 연구가 더욱 진전된다면 대형 복합재료 구조물의 양산화와 함께 경제적 효과 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광주=서인주기자 si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