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범 LG상사 부회장이 대표이사직을 자진 사의했다. 최근 불거지고 있는 배임 혐의에 경영 부담을 느낀 것으로 풀이 된다.
LG상사는 이희범 부회장이 일신상의 사유로 사의를 표명, 이희범·송치호 각자 대표 체제에서에서 송치호 단독 대표 체제로 전환한다고 16일 밝혔다.
회사 측은 “이 부회장이 일신상의 사유로 회사 경영에 불필요한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사임 의사를 전했다”고 밝혔다.
이 부회장은 2010~2012년 STX에너지·STX중공업 총괄 회장 당시 STX그룹 정관계 금품 로비 과정에서 연루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부회장은 STX건설의 군인공제회 채무를 STX중공업의 연대보증 등으로 869억원을 배임한 혐의로 지난달 불구속기소됐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