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조사업체 NPD디스플레이서치는 대만 디스플레이 업체 이노룩스가 지난해 자동차용 TFT LCD 패널 시장에서 일본 JDI를 제치고 1위로 차지한 것으로 집계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노룩스는 자동차용 TFT LCD 시장에서 23%의 점유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JDI와 샤프가 각각 21%, 18%로 뒤를 이었다.
자동차용 디스플레이가 확산되기 시작하면서 가격경쟁력을 가진 대만 업체들이 이 분야에서 선두를 차지한 것으로 NPD는 분석했다. 최근 내장형 내비게이션 등이 일반적으로 장착되고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자동차용 디스플레이 시장이 급격히 성장하고 있다. 전체 자동차용 TFT LCD 출하량은 지난 5년 동안 3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2017년까지 자동차용 TFT LCD 수요는 1억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된다.
NPD디스플레이서치 히로시 하야세 부사장은 “과거에는 일본 업체들이 자동차용 디스플레이 시장을 주도했으나 대만 업체들의 성장이 두드러진다”며 “대만 업체들은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도 선두 위치를 점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