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이스라엘과 무인항공기·정보보안 부문 협력 논의를 위해 ‘한-이스라엘 국제공동연구 대표단’을 파견한다고 18일 밝혔다.
박희재 산업통상자원부 연구개발(R&D) 전략기획단장을 대표단장으로 국내 주요 무인기·정보보안 업체 전문가, 산업부와 유관기관 관계자 등으로 구성됐다. 대표단은 17일부터 닷새간 양국 기업 간 B2B 미팅을 갖고 이스라엘 무인항공기 주요기업을 방문, 협력 파트너·과제를 발굴하고 구체적 협력방식 등을 논의한다.
대표단 파견에 앞서 산업부는 이스라엘과 무인기·정보보안 국제공동연구 추진을 위해 사전작업을 진행했다. 국내 주요기업과 관계기관으로 구성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전문가 의견을 듣고 효과적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또 양국 기업 리스트, 상호 보유기술, 협력희망 기술 등 공동연구에 필요한 기업정보를 교환했다.
대표단은 이스라엘 수출진흥원과 한-이스라엘 산업연구개발재단이 공동주관하는 비즈니스 컨퍼런스에 참가한다. 이스라엘 경제부는 전략 기술 협력 분야 산업현황과 정책을 발표한다. 이후 양국 기업이 1 대 1 상담회를 갖고 협력 파트너를 발굴하고 세부 협력 기술을 논의한다.
대표단은 협력 필요성과 파급효과가 큰 이스라엘 주요기업을 방문해 파트너와 공동연구 과제 발굴 가능성을 높인다. 박희재 단장은 이스라엘 경제부 차관급인 수석과학관을 만나 전략기술분야 협력 확대를 요청하고, 공동R&D펀드 증액 등 양국간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차동형 산업부 산업기술정책관은 “이스라엘과 국제공동연구가 실제로 성사되기 위해서는 양국 기업 신뢰 형성과 상호이해 충족 등을 위한 꾸준한 협의와 노력이 필수”라며 “7월 서울에서 개최되는 한-이스라엘 산업기술협력 컨퍼런스에 이스라엘 주요 기업을 초청해 후속 협의를 진행하게 하는 등 조기에 가시적 협력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