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준석 한국기계연구원 열공정극한기술연구실 연구원은 LNG플랜트사업단에서 수행하는 ‘마이크로채널 기반의 열교환기술 개발 사업(참여기업 탱크테크)’의 일환으로 고집적 열교환기 설계기술 및 마이크로채널 열교환기 제작기술을 확보하고, 극저온 환경에서 성능시험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고 18일 밝혔다.
마이크로채널 열교환기는 1㎜ 이하의 크기로 온도가 높은 유체의 열을 저온으로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최 연구원은 채널유로형상을 금속박판에 식각해 이를 적층하고, 극한 환경에 적용할 수 있도록 확산접합하는 방식으로 열교환기를 제작했다. 기존 열교환기에 비해 5분의 1 이상 소형화했다. 플랜트에 적용할 수 있도록 열교환 용량을 대형화한 것도 장점이다.
가스액화가 필요한 LNG플랜트에 적용하기 위해 영하 162도의 극저온에 대응 가능한 제조공정도 개발했다.
최준석 연구원은 “기존 방식의 극저온 가스액화 플랜트용 열교환기는 선진국 업체들이 독점하고 있다”며 “연 100억달러 규모의 가스액화 플랜트 시장 진입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