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7∼18일 중국 칭다오에 열린 제20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통상장관회의에 참석해 중소기업 글로벌 가치사슬 참여 활성화 사업을 제안했다.
회의기간 중 한·중 자유무역협정(FTA)과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관련 주요국 양자회담도 실시했다.
이번 APEC 통상장관회의는 ‘아시아·태평양 파트너십을 통한 미래 형성’을 주제로 지역경제통합 증진, 혁신 발전, 경제개혁 및 성장 촉진, 포괄적 연계성 및 인프라 개발 강화가 중점과제로 논의됐다. 특히 APEC 역내 경제통합과 관련해 아태자유무역지대(FTAAP)의 중장기적 실현을 위한 중국의 제안에 대해 많은 논의를 진행했다.
특히 윤 장관은 우리나라 중소기업과 대기업이 동반 진출로 역내 가치사슬 형성에 기여하고 있는 성공사례를 들며, 한국이 APEC내 글로벌 가치사슬의 발전을 위해 주도적 역할을 할 것임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미국, 중국, 멕시코, 인니, 베트남 등 많은 회원국이 적극 지지의사를 표명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WTO 사무총장이 참석해 발리 패키지의 충실한 이행과 포스트 발리계획 마련을 통해 다자간 무역체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2018년까지 보호무역조치 동결 연장에 합의하고, 별도 성명서를 발표했다. 아울러 정보기술협정(ITA) 품목 확대 협상 관련해 회원국은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상업적으로 의미 있고 균형 잡힌 협상 결과를 이끌어 내자고 합의했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