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뮤다가 글로벌 반도체 기업의 특허양도 조세회피처로 활용되고 있다. GEO세미컨덕터, 인텔, 인피니온테크놀리지스 등 굴지의 반도체 기업의 특허가 버뮤다 지역으로 다수 유입됐다. 전자신문 미래기술연구센터(ETRC)와 특허 분석 전문기업인 광개토연구소(대표 강민수)가 공동 발행한 IP노믹스(IPnomics) 보고서 ‘특허보물섬, 조세회피처’에 따르면, 버뮤다에 양도된 특허는 총 764건에 달한다. 2012년 70이던 특허 양도가 2013년에는 321건으로 대폭 늘었다.
버뮤다에 특허를 양도한 글로벌 기업으로는 GEO세미컨덕터, 인텔, 인피니온테크놀리지스 등 반도체 기업이 다수 포함됐다. 특히 GEO세미컨턱터는 지난해 75건 특허를 양도해 버뮤다 최다 특허양도 기업으로 새로 등장했다. 이외에 글로벌 제약회사인 엘란 파마수티컬스(Elan Pharmaceuticals), 마이크로 컨트롤러 전문기업 아바고테크놀로지스, 실시간 위치추적 솔루션 기업인 제브라테크놀로지스(Zebra Technologies) 등도 버뮤다에 특허를 양도했다.
IP노믹스 보고서 ‘특허보물섬, 조세회피처’는 2000년 이후 특허 유입이 급증한 조세회피처를 대상으로 △조세회피처별 특허 양도 현황 △특허를 옮긴 주요 글로벌 기업 △특허 매입에 나선 NPE 동향 △특허 이동 이후 글로벌 특허소송 변화 등을 심층 분석했다.
※ 주요 글로벌 기업 과 NPE의 조세회피처 특허 양도 현황 및 종합 분석을 담은 IP노믹스 보고서 ‘특허보물섬, 조세회피처’는 전자신문 리포트몰(http://report.etnews.com/report_detail.html?id=1127)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강욱기자 wo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