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빅데이터 전문기업인 액티언이 빅데이터 분석 통합플랫폼으로 국내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스티브 샤인 액티언 사장은 19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첨단기술을 발 빠르게 도입하는 한국은 빅데이터와 관련해 연간 10억달러 규모 시장을 창출할 진정한 혁신국가”라며 “강력한 기술과 네트워크를 보유한 이글로벌시스템과 협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액티언은 지난해 데이터웨어하우스(DW) 솔루션인 벡터(옛 벡터와이즈)로 국내 시장에 진출하면서 이글로벌시스템과 손잡았다. 액티언은 그 이후 빅데이터 솔루션 전문기업인 퍼베이시브와 파액셀을 차례로 인수합병(M&A)해 자체 솔루션인 벡터에 매트릭스(옛 파액셀)와 데이터플로를 결합한 통합플랫폼을 완성했다. 통합플랫폼은 단순 구조화한 데이터는 물론이고 소셜네트워크스비스, 모바일, 비구조화한 데이터를 모두 연결해 정제·분석할 수 있다.
특히 벡터는 표준 ANSI SQL을 지원해 데이터마트 구축 시 큐브 등을 설계·구축하는 복잡한 과정을 생략할 수 있는 DW다. 데이터플로는 상용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과 하둡에서 데이터를 끌어와 구동하는 데이터이관 솔루션으로 데이터 분석결과를 드래그 앤드 드롭해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샤인 사장은 “최근 기업은 과거처럼 제품군이나 고객군 같은 어림치를 낸 평균값보다는 개인 한 명의 특징을 파악해 어떤 제품을 사고 어떤 행동을 하는지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구체적 정보를 원한다”며 “액티언의 통합 플랫폼은 한 개인 고객의 과거 인터넷 사용 이력과 클릭 성향을 분석해 어떤 구매로 이어질 지 예측할 수 있는 솔루션”이라고 설명했다. 인터넷사용자가 포털사이트에서 항공편을 검색할 때 과거 검색이력과 클릭 등을 매칭해 가장 적합한 검색결과나 광고를 다른 사이트로 옮겨가기 전에 노출해 줄 수 있을 정도의 속도와 정확한 고객 분석이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데이터를 발견해 이해하고 업무 행동으로 옮기기까지의 시간을 경쟁사보다 단축시켜야 가치를 실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액티언은 국내시장에서 데이터가 풍부하고 잘 활용하면 엄청난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정보통신·유통·전자상거래·은행·보험·정부 분야를 중심으로 시장을 개척해 나갈 계획이다.
주문정기자 mjjo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