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청, 나들가게 1만개 추가 육성

정부가 오는 2017년까지 나들가게 1만개를 추가 육성한다.

중소기업청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골목 슈퍼가 자생력을 키울 수 있도록 나들가게 육성지원사업을 개편하고, 나들가게 1만개를 추가 지원한다고 19일 밝혔다.

올해부터 매년 나들가게 2500개를 선정해 육성한다.

나들가게 육성지원사업은 기업형 슈퍼마켓(SSM) 등 대기업의 골목 상권 진출 가속화에 대응하고 골목 슈퍼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도입된 제도다.

중기청은 2010년~2012년까지 3년간 전국 슈퍼마켓 1만개를 선정, 지원함으로써 점주의 인식 개선, 판매시점정보관리시스템(POS)구축을 통한 정보화 등으로 매출액 등 일부 성과를 거뒀으나, 개별 점포 시설 개체 위주 지원으로 지원 효과가 단기적이라는 지적을 받아왔다.

중기청은 이같은 사업 성과 평가 및 문제점 분석을 통해 중장기 육성 방안을 마련했다.

과거 간판 교체, POS 설치 등 외형적 시설 개체 위주 하드웨어적 지원은 중단하고, 온라인 수발주 교육, POS 프로그램 설치, 전담 매니저 컨설팅 등 소프트웨어 위주 지원이 이뤄진다. POS 프로그램을 점포 특색에 맞게 선택할 수 있도록 슈퍼형, 편의점형, 야채 청과 전문점형 등 유형별로 세분화했다.

스마트폰을 활용한 재고관리는 물론 POS 화면에서 원터치로 상품 선택시 지역 중소유통물류센터 등으로 실시간 발주되는 온라인 수발주 시스템도 구축된다.

특히 물류센터 통합정보시스템 구축사업을 올 연말까지 20여개 물류센터로 확대한다.

아울러 중소유통물류센터 뿐만 아니라 나들가게 점주가 주요 제조사 본사나 전문 도매물류기업에 직접 주문하고 공급받을 수 있도록 공급처 확대 및 시스템 연동을 병행 추진할 계획이다.

중기청은 향후 나들가게 POS 시스템을 중심으로 2만개 나들가게와 중소유통단체를 조직화해 공동구매, 공동배송을 통한 구매력 확대 및 물류비용 절감에 나선다.

사업 신청은 나들가게 홈페이지(www.nadle.kr)에서 6월13일까지 온라인으로 접수하면 된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