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국의 증권시장 간 불공정 거래를 규제하는 국제총회가 내년 하반기 서울에서 열린다.
19일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위원장 김도형)는 시장간감시그룹(ISG)의 2015년도 하반기 정기총회를 서울에서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ISG는 글로벌 시장 간 불공정 거래 규제를 위한 규제 업무 협력을 위해 1983년 미국·캐나다·일본 등 자율규제기구가 참여한 협의체다. 아시아 지역에서의 ISG 정기총회 유치는 2009년 10월 일본 도쿄에 이어 두번째다.
ISG는 매년 2회 정기총회를 열며 올 상반기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열린 데 이어 하반기 독일 베를린 개최를 앞두고 있다. ISG 집행부는 지난 14일 열린 상반기 총회에서 서울 개최를 확정했다.
시장감시위원회는 불공정거래 경향과 규제 동향 공유, 심리정보 교환 등 국제적 협력을 위해 지난 2007년 ISG 정회원으로 가입해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거래소는 “ISG 정기총회 유치는 세계 각국 회원간 긴밀한 협력과 의제 선정 등 총회 운영에 적극 참여해 온 결과”라며 “자본시장 해외 수출과 글로벌 제휴를 보다 원활히 추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지난해 세계옵션시장협회(IOMA)와 올해 세계거래소연맹(WFE) 총회를 잇따라 유치한 데 이은 성과라고 거래소는 덧붙였다.
유효정기자 hjyo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