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호 포스텍(POSTECH) 산업경영공학과 교수는 최근 ‘아시아 인간공학회(ACED:Asian Conference on Ergonomics and Design)’를 창립, 초대 조직위원장을 맡아 21일부터 24일까지 나흘간 제주 라마다호텔에서 ‘제1회 국제학술대회’를 연다.
한 교수는 모바일시스템과 PC 사용편의성, 운전환경 등 안전하고 쾌적한 생활환경을 구현하기 위한 연구를 주로 하는 인간공학 분야 권위자다.
‘아시아가 인간공학을 선도하자’를 기치로 내건 이번 학술대회에는 중국과 일본,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권 14개국에서 400여명 이상의 연구자가 참석할 예정이다. 특히 서양인 위주로 구성돼 있는 인간공학 연구와 관련제품 개발을 아시아 문화와 인체 특성에 맞는 연구로 전환하고 촉진하는데 학회가 주도적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 교수는 “아시아를 대표해 우리나라가 창립을 주도하고 국제학회를 개최하게 돼 관련 분야 연구와 산업 활성화에 상당히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창조경제의 주축인 ICT산업과 연계해 인류의 생활을 증진시키는 미래 신산업 창출에 인간공학이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포항=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