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운용사 1분기 실적 악화

자산운용사들의 지난 1분기(1∼3월) 실적이 전분기보다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금융감독원은 국내 자산운용사 86곳의 1분기 영업이익이 1170억원으로 전분기의 1424억원보다 18% 감소했다고 밝혔다. 1분기 영업수익은 3833억원으로 전분기(4283억원) 대비 450억원(10.5%) 감소했다.

대형 자산운용사보다 소형 운용사들의 실적이 더 부진했다. 영업규모 상위 10개사의 영업이익은 805억원으로 전분기(866억원) 대비 61억원(7%) 감소했지만 중소형사는 193억원(35%) 줄었다.

분기 순이익을 보면 KB자산운용(137억원)과 미래에셋자산운용(130억원), 삼성자산운용(101억원), 한국투자신탁운용(90억원),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79억원) 등의 성과가 좋았다.

영업규모 상위 10곳의 순이익(637억원)이 전체 순이익(899억원)의 70.8%를 차지해 이익 쏠림 현상은 여전했다. 적자를 낸 회사는 33곳(국내 24곳, 외국계 10곳)으로 전분기(26곳)보다 7곳 늘었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