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KOTRA(사장 오영호)와 한국엔지니어링협회(회장 이재완)가 주관하는 ‘글로벌 프로젝트 플라자 2014’가 20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개최됐다.
글로벌 프로젝트 플라자는 국내 최대 규모의 해외프로젝트 세미나 및 상담회로 국내 기업이 접촉하기 힘든 세계 각국 주요 발주처를 한자리에 초청해 우리 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는 행사다. 올해로 8회째를 맞으며 지금까지 총 380개의 해외 발주처를 초청해 3000여건 이상의 상담 실적을 달성했다.
이번 행사에는 40개국 50개 발주기관의 해외 인사 90명과 국내 관심기업 500여 명이 참석했으며 건설, 엔지니어링, 플랜트, 인프라 구축 등 해외 프로젝트 전 분야에 걸쳐 총 1300억 달러 규모의 프로젝트가 소개됐다.
특히 총 규모가 80억달러에 이르는 말레이시아 MRT라인 건설 프로젝트와 45억달러 규모의 태국-베트남 석유화학단지 프로젝트, 20억달러 규모의 인도네시아 고속철도 프로젝트 등 외국 정부가 국책사업으로 추진 중인 프로젝트가 소개돼 해외 공공부문 진출을 희망하는 우리 기업들의 주목을 받았다.
신흥국 신도시개발 및 도시재생 프로젝트에 대한 우리 기업의 진출 수요에 대처해 ‘도시인프라’ 섹션을 별도로 운영하는 등 관심 분야에 대한 특화지원 서비스도 선보였다. 지난 1월 박근혜 대통령의 인도 순방 당시 협력을 논의했던 델리-뭄바이 산업벨트 개발 프로젝트 발주처를 비롯해 베트남, 인도네시아, 폴란드 정부인사를 초청해 정상외교로 구축한 국가 간 협력기반을 실질적 성과로 연결시키기 위한 노력도 기울였다.
오영호 KOTRA 사장은 “이번 행사로 신흥국 프로젝트에 대한 특화진출 전략을 세우고 해당국과 보다 포괄적 협력 체제를 구축할 것”이라며 “정부 출범 이후 이뤄진 다양한 해외 순방 및 국빈 방문과 연계해 비즈니스 성과를 높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일 프로젝트 설명회를 마친 발주처 담당자들은 21일 국내기업들과 1대1 매칭 상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