팹리스 반도체 전문업체 마벨(Marvell)은 조세회피처로 특허를 이동한 대표적인 기업이다. 전자신문 미래기술연구센터(ETRC)와 특허 분석 전문기업인 광개토연구소(대표 강민수)가 공동 발행한 IP노믹스(IPnomics) 보고서 ‘특허보물섬, 조세회피처’에 따르면, 마벨은 2001년부터 2013년까지 총 1,545건 특허를 조세회피처에 양도했다.
마벨은 본사인 마벨테크놀로지 그룹(Marvell Technology Group)과 그룹 특허를 보유한 마벨인터내셔널(Marvell International)이 모두 버뮤다에 위치했다. 마벨은 인텔, 인피니온테크놀로지, 아바고 등을 통해 특허를 확보했고, 이들 특허는 모두 버뮤다로 흡수됐다. 그러나 최근 마벨은 모든 조세회피처 지역의 특허를 다른 지역으로 이동시켰다.
IP노믹스 보고서 ‘특허보물섬, 조세회피처’는 2000년 이후 특허 유입이 급증한 조세회피처를 대상으로 △조세회피처별 특허 양도 현황 △특허를 옮긴 주요 글로벌 기업 △특허 매입에 나선 NPE 동향 △특허 이동 이후 글로벌 특허소송 변화 등을 심층 분석했다.
※ 주요 글로벌 기업 과 NPE의 조세회피처 특허 양도 현황 및 종합 분석을 담은 IP노믹스 보고서 ‘특허보물섬, 조세회피처’는 전자신문 리포트몰(http://report.etnews.com/report_detail.html?id=1127)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강욱기자 wo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