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GHK 2014 개막, 총 1450억달러 프로젝트 송도에 모여

53개국 235개 해외 발주처가 총 1450억달러 규모 프로젝트 주인을 찾고자 인천 송도를 방문했다.

이들은 21·22일 이틀간 국내 에너지 환경기업과의 일대일 수주 상담회 등 프로젝트 계약 작업을 벌인다. 기획재정부·산업통상자원부·환경부·인천광역시·녹색기후기금(GCF)이 주최하는 ‘글로벌 그린 허브 코리아(GGHK) 2014’가 21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개막했다.

GGHK는 에너지 환경 부문 세계 유력 발주처를 초청해 국내 기업의 해외 수주 기회를 제고하는 행사다. 2012년 산업부와 환경부가 협력 사업으로 개최한 후 지난해에는 인천시, 올해는 GCF가 합류하면서 규모를 키우고 있다.

올해는 235개 해외 발주처와 500여개 국내 기업이 참여해 비스니스 상담회와 수주 프로젝트·금융조달 설명회 등을 진행한다. 프로젝트 상담회에서는 수처리·폐기물·천연가스자동차(NGV)·태양광·풍력·기타 신재생의 여섯 분야에서 269개 프로젝트가 논의된다. 금액으로 따지면 1450억달러 규모다. 국내에서 열린 에너지 환경 분야 상담회로는 최대 규모다.

이미 일부 프로젝트는 수주 가능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3억달러 규모 남아프리카 공화국 요하네스버그 쓰레기 매립장과 3억1000만달러 규모 루마니아 부쿠레슈티시 생활 폐기물 처리 프로젝트가 대표적이다.

금융 조달 상담회에서는 국제금융기관의 해외 프로젝트 파이낸싱 담당자와 직접 상담이 진행되고 아세안·중남미·중동 등 주요 국가별 프로젝트 수주 전략 설명회도 열린다. 22일에는 세계 에너지 환경 분야 주요 인사가 참여해 에너지 환경 문제 해결방안을 공유하는 ‘글로벌 기후변화포럼’이 열린다.

23일에는 해외 발주처 초청자 160여명을 대상으로 스마트그리드 스테이션, 자원 회수 시설, 발전소와 태양광·풍력 발전단지 등 국내 주요 에너지 환경 시설 산업시찰을 진행한다. 국내 주요 에너지 환경 현장 기술을 눈으로 확인시켜 프로젝트 계약 결정을 위한 신뢰감을 쌓는다는 목표다.

권평오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은 “기후변화 대응에는 그린 기술의 발전과 확산이 중요하다”며 “이번 행사는 우수한 기술과 경험을 갖춘 한국 기업이 세계 에너지 환경 프로젝트에 참여해 녹색 미래에 기여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GGHK 수주유망 프로젝트 (단위: 백만달러) / 자료:산업통상자원부>


GGHK 수주유망 프로젝트 (단위: 백만달러) / 자료:산업통상자원부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