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희 별그대 소송, 말로만 떠든 게 아니었다. 진짜로 소송을 제기했다. 설희 별그대 소송의 핵심은 만화 `설희`의 강경옥 작가가 SBS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측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는 것이다.
강 작가의 주장이 사실인지, 별그대 측의 반론이 사실인지는 법정에서 끝내 가려지게 됐다. 그 사이에 설희라는 만화는 또다시 우리 사회의 이슈의 중심에 섰다. 자연스럽게 홍보가 되고 있는 형국이다.
설희 별그대 소송에 별그대 측은 당혹스럽다는 표정이다. 그러면서도 “설희 별그대 소송에 대해 상황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20일 강경옥 작가의 법적대리인 법무법인 강호에 따르면 강 씨는 소장에서 “만화 `설희`의 저작권을 침해한 것에 대해 3억 원을 배상하라”고 ‘별그대’ 제작사와 HB엔터테인먼트와 작가 박지은씨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요구한 걸로 알려졌다.
강호 측은 “만화 `설희`와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를 면밀히 분석한 결과, 이들 두 저작물의 주요 등장인물, 줄거리, 사건 전개과정이 매우 유사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강 씨는 `별에서 온 그대`의 방송 초기 권리 침해 사실을 알고서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겪었다”며 “소송 이전 단계에서 원만한 분쟁 해결이 되지 않아 결국 소송에 이르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별에서 온 그대’ 제작사 HB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언론을 통해 “자세한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설희 별그대 소송이 어떤 결말을 가져올지 모른다. 법무법인 주장대로 심각한 표절을 했을 수도 있고, 드라마 제작진의 반론대도 티클만큼도 따온 것이 없을 수도 있다. 제작진은 “만화를 본 적조차 없다”고 항변하고 있다.
드라마가 전파를 탈 무렵, 강호 측은 “소송을 걸겠다”고 말했고, 5월에 이르러 소송전으로 치달았다. 결말은 과연 어떻게 될까. 설희 별그대 소송을 접한 누리꾼들도 답답하긴 마찬가지다.
설희 별그대 소송을 접한 누리꾼들은 “설희 별그대 소송이라니, 씁쓸하다” “설희 별그대 소송, 원만하게 해결되길 바라”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진= 설희 별그대 소송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