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원자력연구원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중소기업 현장 애로기술 지원에 힘을 보태고 나섰다.
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김종경)은 21일 원내 세미나실에서 ‘2014년 중소기업 현장애로기술 지원사업 착수회의’를 갖고 사업 운영에 들어갔다.

원자력연은 중소기업이 겪고 있는 기술적인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연구비뿐만 아니라 연구인력까지 매칭·지원하고 있다. 지난해엔 3차에 걸쳐 20개 기업을 대상으로 26명의 기술지원연구원이 2억원의 연구비를 지원했다.
기술지원 가능 분야는 중성자빔 이용기술, 방사선 이용기술, 기계설계 및 가공, 용접 및 접합, 로봇기술 재료 및 표면처리, 계측제어, 방사성폐기물처리 등이다.
지원업체 선정은 공모를 통해 진행했다. 올해는 상·하반기 두 차례 실시한다. 상반기에만 18개 기업(연구원 46명)에 2억원의 연구비를 투입한다.
한편 이날 착수회의에서는 기업과 연구원 간 지원사업 협약체결 및 기술지도연구원 지정서 수여식과 함께 에코텍코리아, 월성테크 등 중소기업 지원 우수사례 발표 및 박경식 미래전략정책연구원장의 특강이 진행됐다.
김종경 원장은 “축적한 노하우와 보유자원을 중소기업 기술혁신을 위해 지원하는 것은 당연한 임무”라며 “추가 지원과 지속적인 관심을 통해 창조경제 실현을 위한 연구원과 중소기업 간 바람직한 협력모델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