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로알토네트웍스코리아(대표 박희범)가 120Gbps 속도로 데이터를 전송하는 차세대 엔터프라이즈 보안 플랫폼 ‘PA-7050’을 선보였다. 이 회사는 21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간담회를 열고 ‘차세대 엔터프라이즈 보안기업’으로 도약을 선언했다.
PA-7050은 방화벽과 위협방지(IPS/안티바이러스), URL 필터링, 지능형 지속위협(APT) 방어, 엔드포인트 보안을 하나의 장비에서 처리한다. 이 장비는 SSL(Secure Sockets Layer)로 암호화된 애플리케이션을 비롯한 모든 위험요소를 지능적으로 인지하고 제어한다.
PA-7050은 팔로알토 차세대 보안 플랫폼을 기반으로 구성된다. 우선 애플리케이션을 구분하고 제어한다. 1800여개 이상의 애플리케이션을 제어하고 차단한다. 비즈니스에 적합한 애플리케이션 트래픽을 사용자 기반으로 허용한다. 지메일 등 암호화된 SSL 트래픽을 복호화해 내부에 첨부된 파일까지 파악한다.
팔로알토 차세대 보안 플랫폼은 사용자도 구분한다. 기존 보안 제품은 대부분 IP주소로 사용자를 구분하는데 팔로알토는 특정 사용자나 그룹별로 정책을 적용하고 관리한다. 송수신 데이터 콘텐츠 분석과 제어도 제공한다. 팔로알토는 5800여개 이상의 시그니처를 IPS서 수집 분석한다. 백만개 바이러스 시그니처를 유지하며 실시간으로 비인가된 파일 전송을 제한한다.
팔로알토네트웍스는 가상화 환경에서 악성코드를 실시간으로 탐지하고 제어할 수 있는 APT 대응 솔루션 와일드파이어도 제공한다. 와일드파이어는 의심스러운 파일을 가상 샌드박스로 전송해 행위 기반으로 분석한다. 악성코드로 최종 확인되면 30분 내에 해당 악성코드를 탐지하고 차단할 수 있는 시그니처를 자동 생성해 분석 리포트와 함께 고객사에 배포한다.
팔로알토네트웍스코리아는 또 사용자 1000명 미만 중소 고객용 2Gbps PA-3020은 석 달간 한 시적으로 2000만원대에 공급한다.
박희범 팔로알토네트웍스코리아 사장은 “한국에서 분기마다 20% 이상 성장을 거듭하며 매년 2배 이상의 성장률을 달성했다”며 “조직을 완비하고 파트너 대상 교육, 고객 지원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