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그룹 구조조정 본격화, `익스프레스 매각` 앞둬

동부그룹의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사업구조조정이 속도를 내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동부그룹은 동부익스프레스 매각을 위한 본계약을 KTB 프라이빗에쿼티(PE)와 체결할 계획이다. 동부그룹 관계자는 “계약을 앞두고 최종 문구를 수정하는 단계”라고 밝혔다.

동부그룹은 지난해 11월 자산 매각을 통해 2015년까지 3조원 규모 자금을 조달하는 자구계획을 내놓고 매각 작업을 진행해 왔다. KTB PE는 동부건설이 보유한 동부익스프레스 지분 100%를 3100억원에 인수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채까지 포함한 총 인수 금액은 6700억원이다. 동부익스프레스에 이어 동부특수강과 동부제철당진항만 매각 작업도 마무리 단계다.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사모투자펀드(PEF)를 조성해 동부특수강과 당진항만 지분 100%를 각각 1100억원과 1500억원에 인수하기로 지난달 말 합의했다. 매각 절차는 내달까지 완료될 것으로 알려진다. 동부하이텍도 인수자의 윤곽이 조만간 드러날 것으로 확인된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