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지역 공공기관들이 중소기업 판로지원을 위해 올해 2조원에 육박하는 중소기업 제품을 구매한다. 도내 공공기관 총 구매액(2조2400억원)의 약 90%에 해당하는 것으로 전국 평균(69.8%)보다 19%나 높다.
22일 충북중소기업청(청장 이정화)에 따르면 올해 도내 21개 공공기관의 중소기업 제품 구매액을 조사한 결과 1조984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1조5000억원)보다 5000억원 정도 늘었다. 전체 구매액(2조2400억원)의 89%로 전국 평균(69.8%)보다 19%나 높다.
중소기업 제품 구매액이 1000억원을 넘는 ‘슈퍼 구매처’는 충북교육청 등 6곳에 달했다. 가장 많이 중소기업 제품을 구매하는 곳은 교육청으로 3847억원을 기록했다. 이어 충북도청 2462억원, 청주시청 1670억원, 충주시청 1589억원, 청원군청 1240억원, 제천시청 1192억원 순이다.
군 단위에서는 영동군청(9994억원)이 가장 많았고, 단양군청(932억원), 음성군청(878억원), 괴산군청(857억원), 진천군청(77억원), 옥천군청(635억원), 보은군청(617억원), 증평군청(437억원) 순이다.
지난 2010년 10월 오송으로 이전한 식품의약품안전처가 672억원, 충북대병원이 643억원, 단양관광관리공단이 520억원으로 500억원대를 넘었다.
이정화 충북중기청장은 “중소기업 제품 구매 목표액의 절반 이상인 1조원을 상반기에 조기 집행해 중소기업의 안정적 판로 확보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 4월말 ‘2014년 중소기업제품 공공구매 목표(안)’을 국무회의에서 의결한 바 있다.
청원=
<◇충북지역 중소기업 제품 구매 상위 5개 공공기관 / 자료:충북중기청>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