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200개의 글로벌 전문 후보기업 육성에 나선다. 이를 위해 전략·금융·인력·마케팅의 4대 부문에 걸쳐 기본 역량 강화부터 구체적 목표 시장 진출 솔루션 제공까지 해외 진출 전 과정을 지원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2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글로벌 전문기업으로 성장 잠재력을 가진 중견·중소기업 22개사에 ‘글로벌 전문 후보기업’ 지정서를 수여했다.

글로벌 전문 후보기업은 전문성과 기업가정신, 대외 지향성, 내국인 고용 등 질적 특성과 연 직수출 1억달러의 양적 특성을 충족하는 중견·중소기업을 의미한다.
작년 9월 제21차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글로벌 전문기업 육성 계획을 밝혔으며, 작년 공모로 1차 후보기업 46개사를 선정했다.
알피니언데티칼시스템, 이녹스, 아이에스시, 상아프론테크, 마크로젠, 코맥스 등 올해 선정된 후보기업은 평균 수출액 4300만달러, 매출액 1472억원, 매출 대비 수출 비중은 41.8%, 평균 고용인원은 408명이다. 업종별로 자동차·조선(6개사), 전자부품·통신장비(5개사), 의약품(4개사), 기계·장비(2개사), 금속·화학제품(2개사), 기타서비스(3개사) 등이 포함됐다.
수출 1억달러 이상 달성 글로벌 전문기업은 2012년 217개사에서 2013년 240개사로 10.6% 증가했으며, 총수출액은 648억달러에서 689억달러로 6.3% 증가했다.
후보기업에 기업 글로벌화를 위한 프리미엄 종합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기존 산업부 및 유관기관의 기업지원 시책도 연계 지원한다.
작년에 선정된 1차 후보기업(46개사)에는 국내외 최고 전문가그룹의 컨설팅과 총 1143억원의 저리 융자와 투자, 다양한 해외정보 등이 제공됐다. 이를 통해 46개사의 작년 수출 증가율은 6.4%(21억달러)로 총수출(2.1%) 및 중견·중소기업(5.1%)보다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김재홍 차관은 “역량 있는 중견·중소기업의 글로벌화가 우리 경제 지속성장 열쇠”라며 “추가 선정으로 200개 내외 글로벌 전문 후보기업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