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대병원, 3차원 내시경 수술 장비 도입

건국대병원(병원장 한설희)이 안전하고 정확한 내시경 갑상선암 수술을 위해 3차원 장비를 도입했다고 22일 밝혔다. 3차원 내시경은 꿀벌의 눈을 모방한 단일센서로 수십만개의 작은 시각정보를 입체화 하는 기술이 적용됐다. 현미경을 이용, 실제 눈으로 몸속을 보는 것과 같은 거리감과 깊이감을 느낄 수 있다. 수술시간 단축은 물론, 정확하게 집도할 수 있다.

흉터도 최소화한다. 몸속으로 들어가는 렌즈 정밀도는 높이고 크기를 줄여 흉터도 5㎜에 불과하다. 로봇수술이나 기존 복강경·내시경 장비는 12㎜ 정도의 흉터를 남긴다. 박경식 건국대병원 갑상선암센터 교수는 “작은 렌즈를 이용한 3차원 갑상선 절제술로 수술시간은 단축하고 흉터는 적게 남기면서 보다 정확하게 갑상선암 조직을 제거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신혜권기자 hkshin@etnews.com